[선교 간증] 본당 구석의 예배자, 태국에서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다 (제10기 청년선교학교)
- 비전트립 선교지: 태국 (겟세마네 신학교, 세이프 하우스, 사하초등학교 등)
- 주제 키워드: 온전한 누림, 하나님 중심의 삶, 낮은 자의 회개

📌 핵심 요약
Q. 이번 제10기 청년선교학교 비전트립이 전해주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선교는 우리가 무언가를 베풀고 섬기러 가는 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배설하신 사랑의 잔치에 초대받아 온전히 누리는 시간입니다. 국적 없는 신학생들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군대'를 목도하고, 버림받은 영혼들의 처소에서 자신의 교만을 발견함으로써, 선교는 결국 나의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강력한 은혜의 통로임을 고백합니다.
1. 8기에서 10기까지, 2년을 머뭇거린 발걸음
스무 살 9월, 처음 청년선교학교를 알게 되었을 때 저의 신앙생활은 참으로 메말라 있었습니다. 의무감이 사라지자 말씀은 빠르게 바닥을 드러냈고,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거대한 부담이었습니다. 순모임조차 시험을 핑계로 미루기 일쑤였습니다.
8기 선교학교 홍보영상 속 백집사님의 눈물의 간증을 보며 '무엇이 저분을 저토록 울게 만들었을까?' 궁금했지만, 제가 그 주인공이 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9기 때는 순장 사역을 시작하며 마음을 품었지만, 또다시 시험을 핑계 대며 하나님과 타협했습니다.
"하나님, 저 올해까지만 시험 보고 내년 10기 선교학교는 진짜 꼭 할게요!"
그렇게 2년의 계산기와 도망 끝에 마침내 10기 청년선교학교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관계와 음식, 수많은 두려움을 안고 떠난 태국이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곳은 제게 '온전한 누림'의 자리였습니다.
2. 겟세마네 신학교: 동정심을 부끄럽게 만든 '하나님의 군대'
신학교에 방문하기 전, 학생들이 '무국적자'이며 이동의 자유가 없다는 거칠고 불쌍한 환경을 들었을 때 제 안에는 막연한 '동정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마주한 순간, 그런 마음을 품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졌습니다.
- 견고한 합창: 그들이 들려준 합창은 단순한 음악적 아름다움을 넘어선 영적 견고함이 있었습니다.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 자들만이 낼 수 있는 소리였고, 마치 '하나님의 군대'를 보는 듯한 충격이었습니다.
- 하늘의 평안: 온종일 함께 활동하고 식사하며 알게 된 것은, 그들의 얼굴에 머문 웃음과 풍족함이 세상의 환경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확신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비전트립 기간 내내 하나님은 저에게 "너의 삶의 중심이 무엇이냐, 믿음이 무엇이냐" 끊임없이 질문하셨는데, 이들을 통해 '하나님 중심의 공동체'가 무엇인지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우는 반전의 시간을 누렸습니다.
3. 세이프 하우스: 부끄러움과 교만을 깨뜨린 눈물의 골방
세이프 하우스는 이번 비전트립 중 가장 많은 눈물을 쏟아낸 장소였습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영적 울림 속에서, 성치 않은 몸으로 외면받고 버려진 어르신들의 손을 잡을 때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바로 전날 방문했던 사하초등학교의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너무나 이질적인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그들을 보살피는 믿음의 공동체를 보여주시며, 동시에 저의 가려진 교만을 책망하셨습니다.
[세이프 하우스에서 마주한 영적 거울]
하나님 앞에서는 나 또한 똑같이 비참한 죄인이요 낮은 자일 뿐인데,
주님이 내게 조금 더 허락하신 것들이 마치 나의 의(義)인 양 착각하며 교만하게 살아왔던 삶의 회개
그곳에서의 눈물은 어르신들을 향한 연민을 넘어, 하나님 앞에 낱낱이 드러난 나의 부끄러운 자아 때문에 흐르는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 선교에 대한 관점의 변화 (Before & After)
| 구분 | 비전트립 전 (Before) | 비전트립 후 (After) |
| 선교의 주체 | 내가 무언가를 준비해서 '섬기러' 가는 것 | 하나님이 배설하신 은혜의 잔치에 '초대'받는 것 |
| 현지 영혼을 보는 눈 |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불쌍한 '동정의 대상' |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신 강력한 '하늘의 군대' |
| 삶을 대하는 태도 | 내 머릿속의 계산기를 두드리며 주저함 | 아바 아버지의 사랑을 믿고 '빛된 자녀'로 전진함 |
🎯 삶의 결단: 계산기를 내려놓고 잔치를 누리다
그동안 제 머릿속에 있는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용기 내지 못해 이 거대한 기쁨을 놓치고 살았다는 아쉬움이 들 만큼 선교학교를 통해 경험한 하나님은 온 세상의 유일한 왕이시며 영원한 나의 아바 아버지이셨습니다. 선교지 어디를 가나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를 환대해 주었습니다. 섬기러 갔던 저는 오히려 과분한 섬김과 위로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한국의 일상으로 돌아와,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만을 신뢰하려 합니다. 주저함을 깨뜨리시고 빛된 자녀로 살아가게 하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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