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 2] 하나님과 단절, 인간의 절망, 해결할 수 없는 문제

knowledgeplatform100 2026. 6. 30. 15:10

복음 없는 모든 시도는 실패한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로마서 1:16-17)


들어가는 말

오늘 우리는 매우 중요한 질문 하나를 던져야 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변화되는가?"

세상은 말합니다. "교육이 사람을 바꾼다." "윤리가 세상을 바꾼다." "법을 강화하면 된다." "종교를 열심히 믿으면 된다."

 

그러나 성경은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아니다." 사람을 바꾸는 것은 윤리가 아닙니다.

철학도 아닙니다. 종교도 아닙니다. 오직 복음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시작하면서 인간의 문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복음을 선포합니다.

왜일까요? 인간의 모든 문제는 결국 복음 없이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 복음은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좋은 소식" 정도로 이해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훨씬 깊게 말합니다.

복음은 단순한 소식이 아닙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복음이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인을 구원하셨다는 하나님의 구속 사건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왜 능력일까요? 복음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빛이 있으라." 말씀이 선포되자 빛이 생겼습니다. 예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 말씀하시자 죽은 자가 살아났습니다.

복음도 같습니다. 복음은 듣는 순간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는 말씀입니다.

2. 인간에게는 해결할 수 없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바울은 로마서를 통하여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말합니다.

첫째는 죄의 문제 

둘째는 의의 문제입니다. 죄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단절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로마서 3:23)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죄를 용서받는다 해도 하나님 앞에 설 의가 없습니다.

우리는 선행으로 의를 만들 수 없습니다. 

 

기도를 많이 해도 헌금을 많이 해도 봉사를 많이 해도 하나님의 완전한 의에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절망입니다.

3. 복음은 죄와 의를 동시에 해결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여기서 복음의 위대함이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가져가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를 우리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이 강조한 이중 전가(Double Imputation)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5:21)

 

여기에는 놀라운 교환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죄는 십자가로 옮겨졌습니다.

예수님의 의는 우리에게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인을 의인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칭의(Justification)입니다. 

 

종교개혁자 Martin Luther는 이것을 "복음의 중심" 이라고 불렀습니다.

John Calvin은 "그리스도와의 연합 안에서 모든 구원의 은혜가 흘러나온다." 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하는 순간 예수님의 의가 우리의 의가 됩니다.

4. 복음 없는 윤리는 결국 자기 의에 머문다.

로마서 2장에서 바울은 새로운 대상을 향해 말합니다. 이번에는 불신자가 아닙니다.

윤리주의자입니다. 그들은 도덕적입니다. 정의를 외칩니다. 다른 사람의 죄를 비판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로마서 2:1)

 

얼마나 날카로운 말씀입니까. 윤리주의자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동일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복음 7:3)

 

죄인은 남을 비판할수록 자신은 의롭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먼저 나를 보게 합니다.

십자가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죄인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윤리는 한계를 드러냅니다.

윤리는 행동을 바꾸려 하지만, 복음은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지만, 복음은 죄인을 살립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 없나니…"(롬 2:1)

5. 윤리는 사람을 바꿀 수 있지만 죄인을 구원할 수는 없다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하나님을 떠난 이방인의 죄를 고발한 후, 2장에서는 뜻밖에도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사람들을 향해 칼끝을 돌립니다. 왜입니까?

 

죄인은 두 종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죄를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죄를 숨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둘 다 죄인입니다.

 

세상은 외적인 행동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십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느니라."(사무엘상 16:7)

 

윤리주의자는 남보다 깨끗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더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마음은 정말 거룩한가?"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살인하지 않은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것도 살인의 뿌리라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5:21-22) 간음하지 않은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음욕을 품는 순간 이미 마음으로 간음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5:27-28).

하나님께서는 행동 이전에 존재를 보십니다. 그래서 윤리는 행동을 교정하지만 복음은 존재를 새롭게 합니다.

6. 인간은 스스로 의를 만들 수 없다

인류의 첫 번째 죄는 단순히 선악과를 먹은 사건이 아닙니다.

그 본질은 "하나님처럼 되려는 마음"입니다. 선악을 스스로 판단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지금도 끊임없이 자신의 의를 세우려 합니다.

율법으로, 종교로, 도덕으로, 선행으로, 봉사로, 헌금으로, 자신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선언합니다.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로마서 3:20)

 

종교개혁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이 하나님께 올라가는 사다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오신 은혜입니다.

은혜는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에베소서 2장은 말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십자가는 인간의 모든 자랑을 무너뜨립니다. 십자가 앞에서는 목사도, 장로도, 집사도, 평신도도, 모두 동일한 죄인입니다.

그리고 모두 동일한 은혜로 살아갑니다.

7. 종교는 사람을 만들지만 복음은 새 사람을 만든다

로마서 2장의 후반부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을 향해 매우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율법을 받았습니다. 할례도 받았습니다. 성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외적인 유대인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은 사람이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합니다.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로마서 2:29)

교회에 오래 다닌 것이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직분이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성경 지식이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예배 참석이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과 예수님을 믿는 것은 다릅니다.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과 예수님 안에 사는 것은 다릅니다. 복음은 단순히 종교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바뀌는 사건입니다.

8. 복음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

사도 바울이 반복해서 사용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 이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복음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 그리스도와 연합합니다.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께 전가되고,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에게 전가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경은 더 놀라운 사실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 들어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안에서 역사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 안에서 흘러갑니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이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단순히 죄 사함만이 아니라 새로운 존재가 되는 사건입니다.

9. 성령은 복음을 현실로 만드신다

복음은 이론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복음을 삶 속에서 실제가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사도행전 1:8)

 

성령은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은 회개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거룩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복음을 증거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참된 신앙은 윤리적 자기계발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입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성화는 인간의 결심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칭의에서 흘러나오는 은혜의 열매입니다.

복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은 성령의 능력 안에서 거룩함을 향해 자라갑니다.

10.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

오늘 우리는 복음보다 다른 것을 붙들기 쉽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공을 붙듭니다. 어떤 사람은 정치를 붙듭니다. 어떤 사람은 도덕을 붙듭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 활동을 붙듭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합니다. 복음 없는 모든 시도는 결국 실패합니다.

교회의 중심은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복음입니다.

 

설교의 중심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선교의 중심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도의 삶의 중심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교회가 복음을 잃으면 건물은 남을지 몰라도 생명은 사라집니다. 

성도가 복음을 잃으면 종교인은 될 수 있어도 제자는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다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시작이며, 십자가는 우리의 능력이며, 십자가는 우리의 소망입니다.

맺음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는 우리에게 한 가지 사실을 끊임없이 외칩니다.

예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윤리도, 종교도, 철학도, 선행도, 인간의 노력도, 죄인을 의롭게 만들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만이 죄인을 새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무엇을 더 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를 더욱 붙들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오늘도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로마서 1:16)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의이시며, 생명이시며, 소망이십니다.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때로는 복음보다 우리의 노력과 경험과 의로움을 더 의지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교만과 자기 의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만이 우리를 새롭게 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이 종교적 습관에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복음으로 살아가는 제자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 하나님, 우리 안에 거하시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이루어 주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하옵소서. 비판하는 입술보다 사랑하는 손을, 정죄하는 마음보다 회복시키는 마음을 주시며, 세상 속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사람을 높이는 공동체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와 선교와 섬김이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설 때 우리의 공로를 내세우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붙들고 담대히 서게 하시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구주이시며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안내해드립니다. 더 편하고 유익하게 콘텐츠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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